3.

가을엔 허리랑 팔목이 안좋아 사지가 뱅뱅 꼬였다. 아이고 허리끈어지것네, 수업앉아있기도 고역
겨울이 되니 온몸이 편안해졌다. 인체따윈 시간만 주면 절로 치유되는구나
오늘은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커튼을 걷어 밖을 바라봤다.
기대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그것이 사라졌을때 나는 왠지 마음이 편해졌다.

 

 


2.

언젠가 가을 새벽. 숑이 술취해선 전화왔다
"우유오빠가 너 치유해주겠대~~~~~~~~~딸꾹"
"헤롱헤롱 지선씨이~~~~제가 치유해줄께요" (- >날 지선이라고 부름. 왜냐면 내가 내이름을 지선이라 했기때문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주정뱅이놈들!!!!!!!! 끊어버리고선 잠자리에 누웠다.

'치유'란 단어가 맘에 들었다, 치유받는다는 느낌은 어떤걸까

 

이번학기 굉장히 차분한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있다. 칠흑같은 검정빛 에너지를 가진.
나는 매우 불안정한 인간이라 낯선이가 옆에 오면 매우 불안해한다. 이 수업은 특성상 교수님이 1:1로 옆에 앉아 가르쳐주시는데
신기하게도 교수님이 옆에 오면 그 차분한 에너지가 편안하다. 떨림이 멈추고 안정되는 느낌.

나도 함께 돌덩이를 매고 칠흑 속으로 가라앉는 기분.
아 이런 에너지로 치유받는 건가. 극도로 안정된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심연으로.

 

 

 


 

1.

아파할수 없었다 어차피 내 맘 속도 다른 것으로 가득했으니까.
그렇게 멀어지나보다. 어쩌면 가까웠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모든게 꿈일지도 모른다 내 생각 속에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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