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어디에도 섞이지 못했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내가 있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면 내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웅크리며 나를 이상하게 볼까 벌벌 떨었다.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평범하게 보이기 위해 내가 해야하는 노력도

모든게 버거웠다.

그들의 바램만큼 평범해지지 못하는 내 자신에 힘들어 허덕였다.

세상엔 나를 태연히 여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거라 단정지었다. 

그런데 그 순간. 기적처럼 단 한명이 나타났고

그는 나의 남편이 되었다. 

 

 

남편은 항상 내게 "지숙씨 어디가 이상하냐"며 의아해하며

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나의 모든걸 그저 평범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라

항상 그게 눈물나게 고맙다.

 

나는 아마 이런 평범한 느낌이 그리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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